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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봄] 식물 키우기의 즐거움 - 상추 모종과 꽃을 심었다.

by naebido 2010. 4. 25.
지난번 상추를 길르겠다며 야무지게 시도한 한겨울 상추 씨뿌리기가 처참한 실패로 끝나고,
'다시한번 해보마' 상토에 배양토 주문, 큰 박스가 짐짝처럼 차지하고 있기를 수 개월. 
모종을 사볼까 싶어도 어디서 사야하나 그저 맘의 짐으로만 있었는데, 어제 친구네 집 들렀다가 야호.
마침 가까운 곳에 농원이 있어 고고씽.
오늘 날씨도 어찌 이리 짱짱한가! 베란다 청소도 하고 상추도 심고,, 드디어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

▲ 상추도 종류가 참 많더라, 적상추 2개, 꽃상추2개, 나머진 기억안남. 총 8개. 쑥쑥 자라거라~

▲ 모종을 사고 나니 화사하게 꽃도 함 심어볼까?? 싶어, 생전 처음 꽃 화분도 샀다. 
이름은 비베니. 분홍색 2개, 파란색 2개. 베스킨라빈스 포장용 스티로폼을 화분으로 재활용.
(스티로폼이므로 물이 빠지도록 바닥에 구멍을 좀 뚫어 줘야 함)

▲ 얜 뭐였더라.. 마가레뜨였던가.. 암튼 참 이쁘게 생겼다. 2개 사서 심었음.
나무로 된 화분은 선물용 오징어 젓갈 박스 재활용. :)


▲ 짜잔!! 작년 세진이 어머니가 주신 애들 분갈이도 해주고,, 나름대로 잘 키우고 있는 것 같아 대견하다. ㅋㅋ
잘 자라고 있는 식물들아, 새로운 친구들하고도 사이좋게 잘 지내거라.

식물 키우기는 조용하기도 할 뿐더러, 물을 준다거나 하는 양육의 기쁨도 있고.... 매력적인것 같다.
청소도 좀 하고, 화분들도 베란다로 모두 내 보내니 이제 정말 생명의 기운들이 느껴지는 봄이 실감난다.
다시 한번 어깨를 펴고 묵은 마음의 때와 육신의 지방을 내 보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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