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ㅇ 원제 :  いくつもの週末 (1997)
ㅇ 영어제목: Neverending Weekend
ㅇ 저자 : 에쿠니 가오리
ㅇ 김난주 옮김, 태일소담, p148, '04. 9

나도 주말의 개념을 모르고 싶구나.

머 재밌는 주말 얘기들의 나열인가 싶었더니 그건 아니고, 가오리 언니의 결혼생활 에세이다. 머 남의 결혼 얘기 시큰둥이지만 워낙 책이 얇아서 그냥 휘릭.
인상적인 부분은 평생 주말의 개념을 모르고 살았는데 주말에만 놀아줄 수 있는 회사원 신랑을 만나고서야 주말의 소중함을 느꼈고, 계속 주말이었으면 좋겠다. 머 그런 얘기가 나온다.
아마도 그 테마를 제목으로 뽑은 것 같은데, 영어로 번역된 책 제목은 Neverending Weekend.
어라? 그래서 일본어 좀 되시는 친구 놈에게 물어보니 저 '이꾸쯔 모노 주말'을 직역하면 주말이 몇개입니까? 인데 '끝나지 않는 주말'이라는 뜻으로 숙어마냥 쓰인다고 하네.
그런의미에서 책 제목을 '날마다 주말이기를' 머 이랬으면 어땠을까도 싶고.

암튼, 주말의 개념을 모르고도 사는 인생이라.. 월화수목금금금이 아니라 토일토일토일토의 인생! 오호..
부럽기도 하고 상상해보니 재밌기도 하다.
근데 주중엔 대부분 놀아줄 친구들이 없을테니 심심할꺼 같기도 하고?

가오리 언니 책은 몇개 안읽어봤지만 주인공여자들의 캐릭터가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책 읽고, 사색을 좋아하고, 조용하지만 알고보면 고집있고, 무엇보다 목욕 완전 좋아하는...
본인의 신혼생활에서의 자전적 에세이 + 픽션이라고 하니 자신의 성격이 투영되는 지도 모르겠다.

혼자거나 둘이거나 어쨋거나 결국 외로운 인생.
그렇지만 종종 안심이 되고 기운이 되며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는 '둘이기를 택한 결혼'에 대한 이야기.
단아하고 담담한 결혼이야기라고나할까.
어쨋거나 부부들, 화이팅!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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